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전장사업이 부상하는 등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트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전략적 중장기 비전을 실현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적시 투자기회 확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IoT, 클라우드 등 차세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조직에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전장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11월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전격 인수했다.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삼성전자는 자발적인 AI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2016년 11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심화한 기술은 음성 인식 분야다. 올해 갤럭시 S8부터 음성 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했고 가전제품에도 음성인식기능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IoT는 인간 중심과 개방, 협력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2014년 7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OCF)을 구성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인텔과 공동으로 업계, 학계 등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IoT 정책을 논의하고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조언하는 ‘국가 IoT 전략 협의체’를 설립했다.
IoT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인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를, 2016년 6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를 각각 인수했다.
[미래 기업경영-삼성전자] 혁신적 솔루션 개발·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
입력 2017-11-23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