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재난복구를 위해 5억원을 내놓았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고,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지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T&G의 계열사인 KGC인삼공사는 홍삼수 1만병을 지원키로 했다. KT&G 김진한 사회공헌실장은 “이번 포항 지진의 부상자 수가 많고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우리 회사가 먼저 솔선수범해 복구를 돕자는 의견이 모아져 하루 만에 대규모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에도 문화재 복구를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지진으로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인 국보 제31호 첨성대가 기울어지고, 국보 20호인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는 등 문화재 피해 사례가 잇달았었다. KT&G는 지난 7월 폭우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와 괴산 지역 주민들에게 1억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KT&G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2.5%(약 728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국내 200대 기업의 평균치(매출액의 0.2%)보다 10배가량 높다.
[미래 기업경영-KT&G] 포항에 복구 성금·홍삼수 지원
입력 2017-11-23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