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신라젠 우수수… 코스닥도 멈칫

입력 2017-11-22 19:18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고공비행을 멈췄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22일 8.48포인트 내린 780.90으로 마감했다. 개인의 매수세를 업고 장중 796.28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287억원, 외국인은 2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3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3.19% 떨어진 21만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과열 논란에 휩싸인 신라젠은 13.36%나 하락했다.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탔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9.81포인트 오른 2540.51로 장을 마쳤다. 2540선을 회복하기는 8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426억원, 기관은 23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82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증권(4.4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통신(3.55%), 은행(2.15%), 전기·전자(1.45%)가 함께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1.23%, SK하이닉스는 2.12%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 매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롯데지주는 5.40%나 뛰었다. 신 회장은 21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롯데쇼핑 지분 3.57%(2146억원 규모)를 팔았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13.46%에서 9.89%로 낮아졌다. 시장에선 신 회장이 롯데쇼핑 지분 매각대금으로 롯데지주 지분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