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달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하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는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 등 4개사가 상호 보유하고 있던 지분관계가 정리돼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었다.
롯데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과 투자 부문의 리스크가 분리돼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외형성장에 집중하기보다 질적 성장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전환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거나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그룹의 사업역량 구축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앞으로 편입 계열사 수를 점차 확대하고 국내외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래 기업경영-롯데지주] 경영투명성·사업역량 강화에 역점
입력 2017-11-23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