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입장권 구매 열기 불 붙인다

입력 2017-11-22 22:32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와 강원도민회중앙회 전순표 회장이 22일 강원도청에서 올림픽 입장권 구매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구매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민회중앙회와 강원도는 22일 오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동계올림픽 입장권 1억원 구매 협약식을 가졌다. 강원도민회중앙회 전순표 회장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출향도민들의 마음을 담아 입장권 구매에 동참하게 됐다”며 “출향도민들도 올림픽 홍보와 열기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입장권 구매는 지난 1일 시작된 국내 성화 봉송을 계기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자체나 교육청의 올림픽 입장권 제공이 청탁금지법이나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최근 내리면서 지자체와 교육계, 경제계, 기관·단체의 단체구매 동참이 활발해졌다.

강원도는 이날 현재 21개 기관·단체와 올림픽 입장권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농협중앙회, 경기도, 대한변호사협회, 신한은행, 도교육청, 대한건설협회 강원지회 등이 구매협약 체결에 참여했는데 금액은 총 192억원에 달한다. 올림픽 입장권 판매량은 전체 목표(107만장)의 46%(49만장)를 기록 중이다.

강원도는 24일 춘천 한림대, 27일 중소기업중앙회, 29일 민주평통자문회의와도 입장권 구매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민들이 입장권 구매에 적극 동참해 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서도 입장권 구매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평창군은 지난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심재국 평창군수와 부군수, 8개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장권 구매 릴레이 운동을 시작했다. 심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1인당 1∼5매씩 가족 관람용 입장권을 구매했다. 평창군은 관내 기관·단체와 자매결연 지자체, 출향군민회 등과 입장권 구매 협약체결을 통해 입장권 구매를 독려할 계획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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