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인, 5년 만에 친정 삼성 유니폼

입력 2017-11-22 19:09 수정 2017-11-22 20:29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34)과 외야수 이병규(34)가 내년부터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2년 마다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40인 보호 명단에 들지 못한 기존 프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각 팀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총 26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2002년 데뷔 때부터 2012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손주인은 친정으로 돌아간다. 손주인은 올 시즌 LG에서 115경기 타율 0.279, 5홈런 등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274이다.

2006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처음으로 옷을 바꿔 입는다. 손주인, 이병규와 함께 LG가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한 투수 유원상은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동생 유민상도 kt 위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다. KIA에서 올해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도 등판했던 좌완 고효준은 프로로 데뷔했던 롯데로 돌아간다. 투수 최대성(kt)과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로 유명한 이성곤(두산)은 각각 두산과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투수 김용주와 포수 허도환은 각각 kt와 SK로 떠난다.

한편 LG는 이날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을 전격 방출했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정성훈은 KIA와 현대를 거쳐 2009년부터 LG에서만 9년간 활약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