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분유 추가

입력 2017-11-22 18:47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현재 생산 중인 앱솔루트 유시디 포뮬러와 앱솔루트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 2단계 제품을 추가 개발해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미 시판 중인 1단계 제품은 3세 이하, 새로 판매하는 2단계 제품은 4세 이상 환아들을 위한 분유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신생아 5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이 환아들은 선천적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 분유는 물론 모유조차 마음놓고 먹을 수 없다.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하지 않으면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에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한국선천성대사질환협회 이태영 회장은 “4세 이후 환아들은 평범한 아이들의 절반도 먹지 못하는 터라 영양소가 부족해 질병으로 입원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2단계 제품 생산으로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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