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하나님의 노래를 공명하는 삶

입력 2017-11-23 00:00
일단 부서진 길을 가기로 작정하고, 부서진 자들과 머물고, 날마다 당신의 부서짐조차 앞당겨 내어주기로 작정하면 당신의 부서진 마음이 깨달음으로 밝아져 환한 빛이 됨을 나는 본다. 당신의 마음은 새로운 존재 방식인 이 풍성한 부서짐의 역설을 배운다. 이건 오직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의 몸과 더불어, 코이노니아 안에서만 배울 수 있다. 교통은 풍성함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보여주시고자 한 길은 궁극적으로 교통의 길이다. 교통의 내어줌이야말로 늘 궁극적으로 진정한 삶의 정수이기 때문이다. 코이노니아는 늘, 항상 기적이며, 이 길 외엔 풍성함으로 들어설 다른 길이 없다.

난 더 이상 상처에 속지 않는다(290∼291쪽)/앤 보스캠프 지음/손현선 옮김/사랑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