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항, 한국인 85명 입국 거부

입력 2017-11-21 21:56 수정 2017-11-21 23:50
우리 국민 85명이 미국 공항에서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0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우리 국민 85명이 입국 거부를 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항공기 2대에 나눠 타고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무비자로 미국 입국이 가능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미국 세관 입국 심사 답변과정에서 당초 신고했던 방문 목적과 다른 답변을 해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국민 수십명이 미국에서 한꺼번에 입국 거부를 당한 것은 드문 일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입국 심사가 상당히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85명 모두) 같은 목적을 기재해 입국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애틀란타 총영사관은 우리 국민의 미국 방문을 기획한 단체 관계자 및 애틀랜타 연방세관국경보호국 관계자와 접촉해 입국 거부와 출국 조치 경위를 파악했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해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