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걷는 서울’ 명소로 바뀐다

입력 2017-11-21 21:44
서울역, 남대문시장,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남촌) 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의 도시재생사업 밑그림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20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수정가결됐다.

이번 계획은 노후화된 서울역 일대를 통합적으로 재생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역의 위상 회복과 도시기능 강화’라는 목표 아래 63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2019년까지 예산 2482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부터는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된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 일대는 보행 친화 공간으로 개편돼 ‘걷는 서울’의 명소가 된다. ‘서울로7017’과 연결되는 보행길 7곳(총 3.7㎞)을 확장하고, 각 권역 내 명소를 연결하는 지역보행길 6곳(총 3.1㎞)과 골목길 10.5㎞를 개선한다. 서울역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서계동 봉제업체, 염천교 제화거리, 남대문시장 도매상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등을 지역산업으로 활성화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손기정 프로젝트, 약현성당 포토존 조성 등을 통해 지역재생을 도모한다. 서계동 일대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과 연계해 업무·상업·관광·숙박 기능을 강화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