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상생의 연결고리는 혁신”

입력 2017-11-21 21:17
홍종학(오른쪽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임명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이병주 기자

홍종학(58)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취임사에서 “세계화와 기술진보라는 높은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간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상생의 연결고리는 ‘혁신’”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혁신이 꺼져가는 성장 엔진에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면서 “그 한복판에 우리 중기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우리부터 혁신해야 한다”며 “혁신의 제안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장관은 향후 정책방향도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해결한 경험을 살리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가슴을 열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끼리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들어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또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 등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 실현, 모험적 벤처펀드 확대,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목표로 제시했다.

글=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