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랄라스윗 콘서트 ‘나의 우주에서’(∼12월 3일 서울 마포구 폼텍 웍스홀)
내용: 지난 11일 시작해 4주간 매주 주말에 열리는 소극장 콘서트. 이번 3주차 공연은 홈 파티에 관객을 초대한다는 콘셉트. 여성 듀오 랄라스윗이 파자마를 입고 다과를 제공한다. 지난달 발매된 앨범 ‘히든 밸리(Hidden Valley)’의 타이틀곡 ‘서울의 밤’ 등 수록곡 전곡을 선사한다. 늦은 밤 잠들기 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한줄평: 지친 당신을 위한 취향저격
권준협 기자 기대치: ★★★
◆전시
김두진 개인전(∼12월 16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
내용: 흰 레이스로 뜬 피에타 조각상? 눈에 익은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때문에 우선 반가울 듯. 이미지가 신기해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데, 그게 사슴 뼈를 촘촘히 이어 붙인 거라니. 더 놀라운 건 컴퓨터로 합성한 이미지라는 점이다. 작가는 명작을 X레이 사진처럼 반전시켜 현대판 ‘바니타스’(죽음과 인생무상) 이미지를 만들어내 유명세를 탔다. 이번 개인전에는 십장생도의 사슴에서 영감을 얻어 동양이 숭배하는 동물 뼈로 서양 거장작품을 패러디한 신작을 내놨다.
◎한줄평: 서구 문명에 대한 조소와 비판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클래식
모스크바 필하모닉(22∼24일 롯데콘서트홀·예술의전당)
지휘: 유리 시모노프
연주: 모스크바 필하모닉
내용: 모스크바 필하모닉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1·4번, 23∼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차이콥스키 교향곡 2·5번과 3·6번을 연주한다. 1951년 창단된 모스크바 필하모닉은 러시아 교향악 연주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차이콥스키 해석자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한줄평: 모스크바 필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연주
강주화 기자 기대치: ★★★★
◆영화
빛나는(23일 개봉)
감독: 가와세 나오미
배우: 나가세 마사토시, 미사키 아야메 등
내용: 갑작스러운 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포토그래퍼(나가세 마사토시)가 앞을 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영화 음성해설 작업을 하는 초보 작가(미사키 아야메)를 만나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상실의 아픔을 지닌 두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서히 사랑에 스며드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칸영화제 최연소 수상 기록을 보유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다섯 번째 칸 경쟁 진출작이자 올해 칸 에큐메니컬상 수상작.
◎한줄평: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면
권남영 기자 별점: ★★★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내년 1월 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출·극작: 김민정 작곡: 민찬홍
배우: 박혜나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이영미 정다희 등
내용: 일본 소설과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국내 초연 뮤지컬. 도쿄에 사는 쇼 앞에 아버지가 나타나 행방불명이던 고모 마츠코의 사체가 발견됐으니 유품을 정리하라고 한다. 쇼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마츠코의 아파트로 들어가 삶을 엿보게 된다. 31년 전 평범한 중학교 교사이던 마츠코가 살인자를 거쳐 폐인이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한줄평: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이를 위해
권준협 기자 별점: ★★★☆
<★ 다섯 개 만점·☆ 0.5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1월 넷째 주
입력 2017-11-21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