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카드론… 3분기 7% 넘게 늘어

입력 2017-11-21 18:39 수정 2017-11-21 23:52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새로운 결제기술 개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카드업계가 다시 고금리 카드론 영업에 매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의 3분기 카드론 이용액이 9조357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6290억원(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카드사의 분기 보고서에 나타난 3분기 카드론 이용실적을 보면 신한카드 2조1956억원, 삼성카드 1조7093억원, KB국민카드 1조4061억원, 현대카드 1조3321억원, 롯데카드 1조244억원, 하나카드 8477억원, 우리카드 8426억원이었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10∼14% 이상 실적이 늘었다. 금융 당국은 카드사에 지나친 고금리 카드론 영업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증가율을 7% 이내로 묶으라고 주문한 바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