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7-11-21 18:28
최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로 엄청난 규모가 확인된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에 삼성SDS가 진출한다.

삼성SDS는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광저우 우정국과 국제특송화물 관련 물류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중국에서 해외 각국으로 배송되는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다른 나라 소비자가 중국 웹사이트에서 ‘직구’한 물품 등을 배송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제항공배송뿐 아니라 ‘라스트마일배송(LMD)’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최종 단계인 고객에까지 물품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광저우는 항공 물동량이 연간 730만t으로 세계 최고 규모다. 광저우 우정국은 중국발 해외 전자상거래 물량의 60%를 차지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47% 성장한데 이어 올해 27% 성장이 예상되는 등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광군제 행사로 하루 매출 약 28조원을 올려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SDS는 “전 세계 33개국 52개 거점을 통해 확보한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 노하우 등을 광저우 우정국의 우편 서비스와 결합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