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차량 증가로
환경소음 심각… 민원 폭증
한적하고 조용한 섬 제주도가 소음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각종 건설사업과 차량 증가로 주거지역은 물론 학교와 병원에서도 환경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하반기 환경소음 측정 결과 측정지점(7개 지역, 35개 지점)의 절반 정도가 환경소음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도로변과 밤 시간대에 기준치 초과율이 심각했다.
제주시 일반지역에서는 낮 시간대 50%, 밤 시간대 58%가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도로변지역에서는 밤 시간대 63%가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현장이 많아지면서 소음·진동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2014년 1124건이었던 민원이 지난해 1662건으로 증가했고, 서귀포시 역시 지난해 민원이 560건이 접수돼 전년(240건)보다 배 이상 늘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3多+소음 → ‘4多島’ 제주
입력 2017-11-22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