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관 42개사 광주·전남 혁신도시 이전

한국전력 연관기업 42개사가 한전이 둥지를 튼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 하에 42개사의 한전 연관기업과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화 큐셀코리아 등 42개 기업은 내년 말까지 에너지밸리에 전력 소프트웨어 개발 등으로 총 227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에너지밸리는 한전이 광주·전남 혁신도시와 인근 지역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에너지 신사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허브를 말한다.

한전은 이들 기업에 금융 및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세제혜택과 재정지원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에 일자리 822개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다른 혁신도시에도 연관기업 유치나 지역공헌사업 추진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혁신도시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전 투자 사례 소개 및 상담을 지원하는 ‘2017 혁신도시 투자유치 설명회’도 함께 개최할 방침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