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첫 해외 진출… 이란에 1호점

입력 2017-11-21 18:31
우리나라 편의점이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BGF리테일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해외 1호 매장인 ‘써데기예점’을 열고 국내 편의점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21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란 진출로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에서 브랜드 독립 후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이는 첫 프랜차이저 국내 기업이 됐다.

BGF리테일은 지난 7월에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 법인 ‘이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이란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오픈한 써데기예점은 250㎡ 규모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카페가 결합된 형태다. 국내 일반 매장에 비해 먹을거리 상품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인 ‘엔텍합애만CU’로 정했다. 영문 단독 표기가 불가한 이란 현지 사정을 고려해 파트너사의 명칭이자 선택이란 의미를 지닌 ‘엔텍합’에 ‘나의’라는 의미를 지닌 ‘만’을 CU와 연결시켰다.

BGF리테일 홍정국 부사장은 “이란은 아시아-중동-유럽 대륙을 잇는 전략적 거점이자 인구 8000만명의 중동 최대 시장”이라며 “성공적으로 이란 시장에 안착한 뒤 신흥 시장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