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지난달 배추 값이 9월보다 절반 넘게(58.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무 가격도 지난해 10월보다 67.8% 내렸다.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10월 생산자물가는 9월과 견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한 달 만에 배추(-58.8%) 감귤(-57.1%) 피망(-71.3%) 토마토(-40.2%) 등의 농산물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무(-67.8%) 배추(-28.7%) 닭고기(-26.5%) 돼지고기(-3.9) 가격도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공급자 위주의 도매물가다. 농산물의 경우 신선도가 중요해 초단기 수급 물량에 좌우되면서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우성규 기자
배추 값 반토막 나도 유가 올라 생산자 물가 제자리
입력 2017-11-20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