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동부순복음교회(서순열 목사·오른쪽)는 지난 18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배추 500포기 분량의 김장 김치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국민일보와 농협중앙회, 삼성물산이 후원하는 행사에는 서순열 목사와 이 교회 권사회,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길수)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서 목사는 “올해 배추값은 지난해보다 30%나 하락한 반면 중국산 김치 수입은 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고자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나눈 김장이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올해로 10회째다. 우리 농민들이 정성껏 기른 김장 채소를 보다 많이 소비하고, 이웃과 나누는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22일 서울 구로구청, 23일 경기 고양 예수인교회, 28일 서울 옥수중앙교회·고양시 소규모 노인종합센터에서 이어지며 다음 달에는 1일 서울 엘림교회, 5일 서울 예수사랑교회 등에서 진행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구리 동부순복음교회 ‘사랑의 김장’… 노인 등에 전달
입력 2017-11-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