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고차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SK㈜는 20일 온라인 중고차 거래 회사인 SK엔카닷컴의 주식 25만1주(50%) 전량을 호주 카세일즈 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2050억원이고 처분 예정일자는 내년 1월 25일이다.
카세일즈 홀딩스는 2014년 3월 SK엔카닷컴 지분 49.99%를 인수한 합작사로 이번 지분 매입으로 SK엔카닷컴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SK는 앞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온 SK엔카 지분 100%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 이로써 SK그룹은 중고차 판매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SK그룹은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된 후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SK엔카를 시장에 내놨다.
SK그룹이 중고차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 반면 차량공유경제 기반 서비스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SK㈜는 2015년 국내 1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 ‘투로(TURO)'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밖에 카풀 서비스 업체 ‘풀러스’에도 투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SK, 중고차 사업 모두 접는다
입력 2017-11-20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