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사고 10년 사이 4배나 급증

입력 2017-11-20 18:58 수정 2017-11-20 18:59
만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최근 10년 사이에 4배나 급증했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손해액이 늘고, 건당 손해액은 190만원에 육박했다. 사고 피해자의 치사율도 치솟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 건수가 2006년 7000건에서 지난해 2만9000건으로 뛰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사고에서 고령 운전자 비중은 2006년 1.3%에서 지난해 3.8%로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크게 늘면서 사고 손해액은 2006년 538억원에서 지난해 3048억원으로 5.6배나 늘었다. 전체 손해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3%에서 4.2%로 증가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