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세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인터넷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영어가 편하지 않거나 관·부가세 계산 등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는 국내 업체를 통해 손쉽게 직구를 할 수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주요국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에 한정했던 직구상품 품목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으로 넓혔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4일과 사이버먼데이인 27일에는 시간 한정 세일을 진행한다. 해외 직구족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로 구매하는 품목을 모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11번가는 PC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 ‘해외직구’ 탭(사진)을 새롭게 만들었다. 국가별 상품 검색이나 해외배송 추적이 가능하다. 관·부가세가 포함돼 있는지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필터 기능도 있다. 직구를 할 때 관·부가세나 배송비 등이 추가로 붙어 소비자가 최종 가격을 정확히 예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G마켓과 옥션 역시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대표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G마켓은 매일 밤 12시 오픈하는 ‘오늘의 딜’에서 인기 상품 4종을 특가에 선보인다. 옥션은 매일 오전 10시와 밤 12시 데일리 특가 상품을 공개한다.
신세계몰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시그니처 세븐데이즈’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기본 10∼40% 할인 판매하고 SSG페이로 결제하면 22% 더 깎아준다. 각종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영어 몰라도 해외직구 한방에
입력 2017-11-20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