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1일] 나라가 임하시오며(2)

입력 2017-11-21 00:02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9∼13절


말씀 :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두 번째인 ‘나라가 임하시오며’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임하는 가시적인 나라가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들의 마음속에 임하는 영적인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와 주권이 이뤄지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다’고 말씀하신 부분도 있고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도 나옵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이 개념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태복음 12장 28절에서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차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앞으로 임할 것이 아니라 이미 임한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적 차원’도 있어서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왕권을 가지고 오실 재림의 때, 부활의 때에 사탄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피조물로 살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와 완전히 성취될 하나님의 나라 사이에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세상 나라의 질서와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갈등하고 투쟁하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뤄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오심으로 이미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다스리심이 시작되면 사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일과 새 피조물로 새 삶을 살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분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에게 우리의 주권을 넘겨드리면 그분의 다스리심이 온전히 일어나 우리의 삶에 자유와 새롭게 되는 역사들이 나타납니다.

누가 인생을 다스리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집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이 다스리면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집니다. 만약 우리의 삶을 내가 다스리면 우리 안에 내 나라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였지만 주님의 다스리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새로운 삶의 자유가 경험이 안 되고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면, 주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완전한 통치로 임할 그날을 믿고 기다린다면 장차 오게 될 그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내 삶에서 이뤄지도록, 그리고 반드시 임할 그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나라를 위해 살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저는 예수님을 믿고 마음에 모심으로 나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줄 믿습니다. 내 속에 계시는 주님으로 인해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주님의 통치를 인정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앞으로 오게 될 완전한 주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그 나라를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중식 목사(포항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