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하는 가계부채 규모가 발표된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완화됐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가계신용 잔액을 공개한다. 6월 말 잔액은 1388조3000억원이었다. 월간 가계대출 증가액을 합친 가계부채는 이미 140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문재인정부는 최근 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가계부채 급증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은 2015년 3분기부터 계속 두 자릿수를 넘겼다. 지난 6월 말에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었다. 이번에는 한 자릿수로 증가세가 꺾였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통계청은 같은 날 ‘9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3만200명이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0.9%나 감소한 규모다.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도 기록했다. 또 통계청은 21일에 ‘2016년 일자리 행정통계’를 발표한다. 국내 일자리의 증가 규모를 보여주는 통계다. 이날 한은은 3분기 해외 카드사용 실적을 공개한다.
한은은 24일에 ‘11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내놓는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했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에 ‘추수감사절 효과’를 기대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추수감사절에 평균 0.6% 올랐다.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라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관심사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주간 브리핑] 가계부채 규모·인구 동향 발표 나와
입력 2017-11-19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