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2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사진전 ‘꽃이 사랑이다’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봄’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아티스트를 볼 수 있는 ‘제3회 스푼 아트쇼 2017’ 일환으로 열린다. 평소 꽃을 좋아하는 박 회장이 유럽 알프스 산맥 일대를 다니며 찍은 야생화 5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꽃 사진 찍기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박 회장은 2011년 경기도 파주 금산갤러리, 2014년 서울 종로구 갤러리 나우에서 꽃 사진전을 열었다. 그는 앞선 전시회 수익금을 모두 사단법인 봄과 민간단체 독일 카리타스에 보냈다. 두 단체는 B형 간염 및 일본뇌염 백신을 북한 어린이에게 보내는 데 수익금을 사용했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도 이전 두 번의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북한 어린이 전염성 질병 예방사업을 위해 쓰인다. 사단법인 봄을 통한 전화 후원을 할 수 있고 전시기간이 지난 뒤에도 후원이 가능하다.
박 회장은 후원에 대한 답례로 후원금 30만원당 후원자가 원하는 사진 1점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시된 사진을 포함해 1500여점의 야생화 사진이 담긴 USB도 함께 전달한다. 한국 및 미국 캘리포니아 야생화 사진 수천점도 함께 USB에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사진전 작가노트를 통해 “사진전이라고 하기도 과분하고 돈을 받고 팔 만한 수준의 작품도 못 된다는 것을 잘 안다”며 “돈을 받고 사진을 팔겠다는 것이 아니라 후원금 30만원당 1점씩을 감사의 뜻으로 드리겠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꽃이 사랑이다’… 박병원 경총 회장 사진전
입력 2017-11-19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