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시장 쑥쑥… 작년 35% 급성장

입력 2017-11-19 18:19 수정 2017-11-19 21:34
1인 가구가 늘면서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등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34.8%나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조2542억원(출하액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1조6720억원)보다 5822억원 증가했다.

특히 냉동식품, 레토르트식품을 포함한 즉석조리식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즉석조리식품의 지난해 출하액은 8203억원으로 전년대비 40.4% 늘었다. 도시락이나 김밥 같은 즉석섭취식품 역시 33.4% 늘어난 1조3239억원을 기록했다.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 출하액은 15.1% 늘어난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시락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도시락 출하액은 전년대비 63.1% 증가한 2168억원이었다. 단일 품목 비중으로 보면 삼각김밥(2197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편의점의 즉석섭취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1.9% 증가한 6287억원에 이르렀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로 1인 가구의 급증세가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수는 530만 가구다. 2015년과 비교하면 110만여 가구가 늘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