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3쿼터’ 만든 골든스테이트

입력 2017-11-19 19:41
이쯤되면 ‘약속의 3쿼터’로 불릴만 하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얘기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점차를 극복하고 124대 116으로 승리했다.

전반까지는 완벽한 필라델피아 분위기였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에만 3점슛 7개를 포함해 무려 47점을 쓸어 담았다. 올 시즌 NBA에서 나온 1쿼터 최다 점수였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도 화력을 집중시켜 전반을 74-52, 22점차로 마쳤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조엘 엠비드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76-52로 점수차는 24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상대 득점을 15점으로 묶는 대신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란트가 앞장서서 무려 47점을 뽑았다. 커리는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골든스테이트가 99-89로 10점이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도 이 점수 차를 유지하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커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