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명 수상… 崔양, 시마노프스키 피아노 변주곡 연주 호평

입력 2017-11-19 21:37
제21회 국민일보·한세대학교 음악콩쿠르에서 대상과 특상을 각각 수상한 최예진 이채연양과 윤의중 한세대 예술학부장(오른쪽부터). 한세대 제공

제21회 국민일보·한세대학교 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의 영예는 피아노 고등부 최예진(19·서울예고3)양에게 돌아갔다. 경기도 군포 한세대 음악관 대연주홀에서 18일 열린 콩쿠르에서 응시자 298명(피아노 131명, 현악 127명, 관악 30명, 성악 10명) 중 121명이 본선에 진출, 78명이 수상했다.

최양은 본선에서 시마노프스키의 피아노 변주곡으로 성숙한 기량을 발휘해 호평받았다. 그는 “대학 입시 준비로 불안한 가운데 대회에 참가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늘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과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상은 바이올린 중등부에서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이채연(14·예원학교2)양이 받았다. 이양은 “앞으로도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행복과 위로가 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매년 학생들의 음악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미정 한세대 예술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음악적 표현과 기량은 세계적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지도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소박하더라도 음악가로서 자신만의 표현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