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세종시 아파트값은 11.17% 올라 서울(9.23%)을 제치고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2.13% 오르는 데 그쳤으나 올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4.44% 올랐다.
세종시는 2014년 정부청사 완공 후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11년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449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000만원을 돌파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국회 분원, 정부청사 추가 이전 등 호재도 남아 있다. 다만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게 업계의 충고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상승률(7.57%)을 훌쩍 뛰어 넘는 9%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평균 2.63% 올랐다. 지난해 10.74%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올해 청약조정지역 지정, 전매 제한 강화 등 강화된 규제 탓에 2.5% 오르는데 그쳤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세종시, 올 아파트값 상승 1위
입력 2017-11-19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