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능고사장 14곳 중 9곳은 피해 경미

입력 2017-11-18 05:06

교육부는 17일 지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 수능고사장 14곳 중 9곳은 피해가 경미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곳은 재점검을 진행하는 중이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합동조사단은 학교 점검 결과를 토대로 수능고사장 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능고사장을 제외한 학교 113곳 중 79곳은 사용 가능(경미한 피해) 진단을 받았다. 31곳은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18일까지 재점검하고, 3곳은 학교 건물의 주요 부분이 파손돼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포항지역 유·초·중등, 특수학교 242곳 중 217곳(89.7%)은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키로 했다. 학사 운영이 곤란한 학교 가운데 24곳은 학교가 자체 판단해 임시휴업 여부를 결정하고, 나머지 1곳은 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결정키로 했다.

수능 예비소집은 시험 전날인 22일 다시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원칙적으로 이미 배정받은 고사장(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장(교실)은 바뀐다.

포항지역 고사장은 교육당국이 18일 또는 19일까지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21일까지 변경 여부와 새 고사장을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이도경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