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7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지역에서 이번 겨울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11월 26일)보다 9일 이르고, 평년(11월 21일)보다는 나흘 앞섰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길 서울기상관측소에서 눈이 관측돼야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한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곳곳에서 눈이 내렸다는 목격담이 있었지만 관측소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강원 춘천에서도 이날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14일 늦었다. 이번 주말 대부분 지역이 아침에 영하권에 들어가면서 내린 눈이 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경기와 강원 지역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다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 영서 북부와 산지에는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서울에 첫 눈… 작년보다 9일 빨라
입력 2017-11-17 21:19 수정 2017-11-17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