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농축산 단체의 시위로 파행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공청회가 다음달 1일 다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미 FTA 개정에 관한 2차 공청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10일 1차 공청회 이후 추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차 공청회에 앞서 농축산업, 제조업 등 분야별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0일 공청회는 농축산 단체의 시위로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정부는 행사 종료 예정 시간인 낮 12시까지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킨 뒤 통상절차법이 규정한 공청회 개최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2차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파행’ 한미 FTA 공청회 내달 1일 다시 연다
입력 2017-11-16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