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톱니바퀴식 일정 조정… 수험생 혼란 최소화

입력 2017-11-16 19:03 수정 2017-11-17 00:03
사진=뉴시스
수시 합격자 내달 22일 발표
등록 기간도 7일씩 연기
정시 원서접수 내년 1월 6∼9일
미등록 충원 마감 내년 2월 21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모든 스케줄 일제히 미뤄


2018학년도 대입 수험생이라면 대입 시계를 7일 늦췄다고 보면 편하다(표 참조). 날짜는 미뤄졌지만 요일은 대부분 동일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1주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치러지는 수능은 이의신청과 정답확정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 12일 수험생에게 성적이 통보된다.

4년제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당초 다음 달 15일에서 22일로 미뤄졌다. 수시 등록기간도 7일씩 연기됐다. 수시 미등록충원 마감은 12월 28일에서 내년 1월 4일로 미뤄졌다. 정시모집도 마찬가지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9일(각 대학이 이 중 3일 이상을 선택)로 변경됐다. 전형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10일부터 18일, 나군 1월 19일부터 27일, 다군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다. 등록 기간은 2월 7일부터 9일, 미등록충원 합격통보 마감일은 2월 20일 오후 9시까지다.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 21일이다.

전문대학은 수시 2차 원서 접수기간을 오는 28일까지로 7일 연장했다. 수시 합격자는 다음 달 22일 발표하기로 했다. 수시 합격자 등록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정시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6일로 종전과 동일하다.

대학별 입시 일정도 일제히 미뤄졌다. 서울대는 17일로 예정돼 있던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1단계 합격자 발표를 오는 24일로 연기했다. 연세대도 18일로 예정된 논술시험을 오는 25일에 치르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역시 18일로 예정됐던 기회균등특별전형 1단계 합격자 면접고사 일정을 25일로 연기했다. 성균관대도 논술일정을 한 주 연기해 인문계는 25일, 자연계는 26일에 치르기로 했다. 서강대는 18일과 19일로 예정된 논술시험을 25일과 26일로 늦췄다. 이공계열 지원자는 25일, 인문계열은 26일에 논술시험을 치른다. 오는 25∼26일에 인문·상경계열과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이던 한양대도 1주일 뒤인 다음 달 2일과 3일로 논술고사 일정을 미뤘다. 경희대도 이달 18∼19일로 예정된 논술고사 일정을 25∼26일로 변경했다.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바뀐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1주일 전부터 학생들은 본인들이 유지하는 패턴이 있는데 그것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며 “수업이 이미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모의고사 문제를 실제 수능과 유사하게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들이 우왕좌왕하다 시간 허비할까 우려된다”며 “향후 1주일이 가장 중요한 시점인 만큼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경 손재호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