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지역에 산재한 천연동굴들이 겨울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의 천연동굴은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동굴 내부는 1년 내내 영상 15도 정도를 유지한다.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지역 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동굴도 적잖다. 고수동굴과 온달동굴 등 3곳은 천연기념물로, 천동동굴은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동굴 안에는 독수리와 도담삼봉, 사랑 등 갖가지 형상물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들이 즐비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천동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 종유관이 숲처럼 장관을 이루는 동굴밀림과 갖가지 퇴적물이 즐비해 동굴의 표본실로 불린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은 4억5000만년 전부터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석회암층에 연한 회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단양=홍성헌 기자adhong@kmib.co.kr
단양 천연동굴 여행지 각광
입력 2017-11-16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