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79명의 기간제근로자 중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자는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달 정규직으로 임용될 계획이다. 공공기관 중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확정되는 첫 사례다.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 추진은 노사 갈등 없이 진행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LH는 3개의 복수노조가 있는 대표적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LH는 전환심의위원회 발족 이후 전환 방안이 확정되기까지 약 2개월간 9차례에 걸친 공식 노사 협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논의 끝에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및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전환자를 선발키로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Job 뉴스] LH, 노사 갈등 없이 1261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7-11-16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