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64) KT 회장은 16일 “평창은 한국에서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 축제의 현장이자 대한민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준비현장을 찾아 네트워크 구축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 전무 등 올림픽 관련 KT의 주요 임원들이 동행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다.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기간에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10월 말에 강원도 평창·강릉 경기장을 중심으로 5G 시범망 구축을 마쳤다.
황 회장은 평창 스키점프장에 위치한 ‘평창 5G 센터’를 방문해 대회통신망과 함께 5G 시범서비스 준비현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5G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3.2Gbps까지 구현된 5G 속도를 직접 측정했다.
황 회장은 또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선수 및 대회 관계자, 관람객이 언어의 장벽 없이 방송중계를 즐길 수 있는 ‘올림픽 IP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지상파 4개 채널에서 영어, 중국어를 비롯한 6개 국어를 자막으로 지원한다. 이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이동해 야외에서 5G 네트워크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황 회장은 ICT 기업 관계자들의 숙소인 대관령수련관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5G 체험공간으로 조성 중인 평창 ‘의야지마을’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KT는 세계 최초 5G 기반의 스마트 빌리지로 구축 중인 의야지마을이 평창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5G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평창올림픽 준비현장 찾은 황창규 KT 회장 “세계 첫 5G시범서비스 꼭 성공시킬 것”
입력 2017-11-16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