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주소변경·상속’ 원스톱 무료대행, 시민불편 배려한 아이디어로 대통령상

입력 2017-11-16 21:07

시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한 공무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 동구(구청장 박삼석)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민 생활밀접 행정·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초로 ‘원스톱 개명·주소변경·상속 등기 무료대행 서비스’를 제안해 대통령상(금상)을 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식은 20일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열리는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다.

앞서 부산 동구의 임재일(57·사진) 토지정보과장은 이달 초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서비스를 제안했다. 등기가 필요한 주민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동의서를 작성하면 대행비용과 관련서류 발급이 무료로 처리돼 은행·등기소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즉시 등기접수 처리가 되는 것이다. 주민 입장에서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적(地籍)분야 민원개선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임 과장은 2010년에도 건축물대장 지번 변경 신청 시 지적현황측량성과도를 공무원이 직접 작성하는 현황결과도면으로 대체토록 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내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