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제약산업 육성 계획, 일자리 창출·신약개발 초점

입력 2017-11-19 19:05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공청회는 '건강과 일자리를 드리는 제약강국으로 도약'을 주제로 진행됐다.

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은 일자리 창출과 신약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15일 열린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공청회에서는 5개년 종합계획(안)의 추진방향이 발표됐다. 2차 종합계획은 ‘국민에게 건강과 일자리를 드리는 제약강국으로 도약’을 모토로 ▶R&D- 신약개발 역량제고를 위한 R&D 강화 ▶인력양성- 제약산업 일자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수출지원- 현장수요 중심의 수출 지원체계 강화 ▶제도개선-선진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기반 조성 등의 4대 목표와 세부 12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보건복지부 김주영 보건산업진흥과장은 “국내 개발신약 사례는 있으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부재하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미흡하다. 신약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정부 등의 전략적인 R&D 계획 마련 및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종합계획에서 제약산업 일자리는 2016년 9만5000명에서 2018년 11만명, 2022년 14만명, 2025년 17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정했다. 글로벌 국내 신약은 2016년 3개에 불과했지만 2018년 5개, 2022년 17개, 2025년 25개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재 해외에서 1상에서 3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이 30여개로 파악됐다.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정부가 R&D에 투자할 시간은 지난 듯하다. 늘리긴 하겠지만 민간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세제혜택, 인허가 개선, 국산신약 약가지원 등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제약산업 중장기 전략기획단’(산학연관 전문가 80여명 참여)을 구성해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마련됐고, 보건복지부장관 인준과 제약산업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1차(2013∼2017년) 종합계획은 ▲신약개발 R&D 투자강화(정부 R&D 지원 2배 확대) ▲투·융자 자본조달 활성화(5년간 누적 5조원 투입) ▲핵심 전문인력 유치·양성(일자리 5만8000개 및 전문인력 1만명 양성) ▲전략적 해외 진출 확대(해외 수출 11조원 달성) ▲선진 수준의 인프라 구축(임상시험 국가순위 5위권 진입) 등이 5대 목표로 진행됐다. 김주영 과장은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제약 맞춤형 펀드를 운용해 해외투자 성공사례 창출, 신약 연구개발·시설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로 민간 투자유인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