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분기 수출 4302억 달러 ‘역대 최고’… 무역, 3년만에 1조 달러 돌파 ‘파란불’

입력 2017-11-15 19:03
올해 1∼3분기 수출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무역액과 3년 만의 교역 규모 1조 달러 돌파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세청 통관자료와 무역통계를 기초로 1∼9월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까지 수출은 430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간 3분기까지 누계 기준 역대 1위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3분기 4249억7000만 달러였다.

올해 분기별 수출 증가율도 1분기 14.7%, 2분기 16.7%, 3분기 24.0%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3분기는 1510억4000만 달러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출금액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등 13대 주력 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53.9%, 석유제품 32.7%, 철강 24.7%로 증가율이 높았다.

8대 신산업 중에선 차세대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 7개 품목이 수출 증가율이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반도체가 16.1%로 가장 컸고 일반기계(8.4%), 선박(8.3%), 석유화학(7.8%)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9개 주요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