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사슬 무자비하게 끊겠다” 김정은 두달째 ‘경제행보’

입력 2017-11-15 18:37
사진=뉴시스

김정은(사진)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두 달째 경제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자동차공장을 방문한 지 11일 만에 트랙터공장을 찾아 “봉쇄의 쇠사슬을 무자비하게 끊겠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 새형(신형)의 뜨락또르(트랙터) 생산과제를 빛나게 수행한 금성뜨락또르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지도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에서 새로 개발한 80마력 트랙터 ‘천리마 804호’를 보고 “부속품 3377종 1만228개 중 3333종 1만126개를 자체 생산해 국산화 비중을 98.7% 수준에서 보장했다”면서 “적대세력의 봉쇄 쇠사슬을 무자비하게 끊고 경제강국의 지름길을 힘차게 열어젖히는 자력자강의 무쇠 철마”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시험발사 이후 2개월 넘게 경제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9월 말부터 과수원과 인민군 산하 농장, 신발공장, 화장품공장을 잇달아 방문했으며 지난 3일에는 자동차공장인 ‘3월16일공장’을 현지지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