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범벅 ‘연필깎이’ 등 어린이 제품 23개 리콜

입력 2017-11-15 19:03
국가기술표준원은 454개 어린이 제품 중 안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20개 업체, 23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일부 연필깎이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납이 기준치의 109.2배, 사인펜 케이스에선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1∼182.6배 나왔다. 일부 필통에선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 우려가 있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46.1배 초과했다. 완구 중 일부 클레이 제품에서도 납 성분이 기준치의 2.9배, 비즈·밴드공예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2∼467배 검출됐다. 또 아동 섬유제품 15개 중 모자와 가방 등 9개 제품에선 납이 최대 43.7배까지 나왔고 일부 담요와 모자는 피부염을 유발하는 수소이온(pH)이 과다 검출됐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