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순위’-‘나이야가라’… 튀는 은행상품 눈길

입력 2017-11-15 19:16 수정 2017-11-15 23:30
시중은행이 세대별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짠테크(짜다+재테크의 합성어)’ 관련 적금도 인기다.

KEB하나은행은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수험생을 위한 ‘영(YOUNG)순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험생에서 사회 초년생으로 신분이 변하며 금융과 본격적으로 만나는 특성을 고려했다. 수험표를 지참하고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영(YOUNG)하나적금’에 가입하면 200명을 추첨해 2018년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준다. 이름하여 ‘스무 살의 첫 기록’ 이벤트다. 수험생이 비대면 채널로 ‘영(YOUNG)하나통장’을 개설하면 100명 추첨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도 선사한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실버세대에 맞는 ‘나이야가라 통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내 나이가 어때서∼ 저축하기 딱 좋은 나인데’란 노래가 떠오르는 상품이다. 환갑 및 칠순, 자녀 결혼, 200달러 이상 환전하는 여행, 공적연금 수령 등의 이벤트를 맞이할 경우 각각 연 0.2% 포인트씩 최대 0.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병원치료비 할인정보 서비스와 외화 환율 우대,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등록 시 교통상해사망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도 따라간다.

신한은행은 ‘짠테크’로 모은 돈을 똑똑하게 목돈으로 바꿔주는 ‘신한 스마트MORE 적금’을 새로 내놨다. 기존 자투리 돈 입금 목적의 온라인 전용 저축상품이던 ‘한달愛(애)저금통’에 입금사항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보내주는 ‘스마트 이체’ 기능을 합쳐 이를 ‘스마트MORE 적금’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