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가 3분기에 일제히 흑자를 내면서 사드 악재를 털어낼 채비를 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3분기 매출 1조436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드 위기 속에 2분기 적자를 냈던 롯데면세점은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3분기 흑자 전환했다. 시내점이 8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공항점과 해외점은 각각 470억원,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호텔신라 면세사업부는 3분기 매출 9492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27% 증가한 실적을 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HDC신라면세점 역시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중국인 매출 증가세는 대량구매 고객의 영향이 커 아직 본격적인 사드 해빙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사드 악몽 벗는 면세점업계… 3분기 일제히 흑자 경영
입력 2017-11-15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