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들 시형씨, 마약성분 검출 안돼

입력 2017-11-14 22:24
필로폰 투약 의혹이 제기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39)씨의 머리카락과 소변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찰은 마약 투약 혐의가 없다고 결론 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14일 이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마약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이씨의 DNA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수사 때 압수한 주사기에 남아 있던 신원 미상의 DNA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씨는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 제작진, 고영태·박헌영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추적60분은 지난 7월 김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을 다루며 이씨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당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과거 고영태씨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이 마약을 흡입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이씨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김 의원 사위 마약 사건 자료를 보유한 동부지검으로 사건이 이첩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