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늘부터 24시간 재난대책본부 가동

입력 2017-11-15 05:01

서울시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을 겨울철 제설·한파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14일 ‘서울시 제설·한파 대책’을 발표하고 기습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은 대책본부를 24시간 체제로 운영해 상황 발생시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는 폭설에 대비해 제설인력 4만5680명(3단계 기준, 시·자치구 전 직원 동원시), 제설제 5만4000t, 제설차량 908대, 제설장비 251대 등을 확보했다. 기습 폭설이 내리면 즉시 살포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액상살포장치도 12개소 늘어난 50개소가 운영된다.

전년보다 월동 지원 대상과 금액도 늘렸다. 보훈대상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비는 전년(14만8810가구)보다 대상이 확대돼 15만3000가구에 지급된다. 지원 금액 총 규모는 74억4000만원에서 76억50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증가했다. 재난도우미 1만9000여명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매일 현장 순회 진료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취약계층 홀몸어르신에게는 창문 단열재 설치도 지원한다. 또 대설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과 시내버스도 최대 60분(지하철 종착역 도착, 버스 차고지 출발 기준) 연장 운영해 시민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2018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시민 5069명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2018년 상반기 공공근로 사업은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선발된 인원은 1일 6시간 이내, 주 5일간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사업현장에서 공공서비스 지원, 환경 정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월 평균 약 150만원(식비, 4대 보험료 포함)을 받게 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