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사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 제주도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
외교부는 14일 “양측은 최근 북한 핵·미사일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협의를 한데 이어 약 한달 만에 다시 마주앉는다.
이번 협의는 북한의 도발 중단과 맞물려 주목된다. 윤 특별대표는 지난달 말 미국외교협회 행사에서 북한이 60일간 도발을 중단하면 대북 대화 재개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특별대표는 16∼1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참석차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표는 16일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8개국 정부 당국자와 국제기구 대표, 민간 전문가 등 200여명이 모이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정부는 2014년 시작된 이 포럼에 매년 북한을 초청했지만 북측이 참석한 적은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제정세 등을 감안, 이번 포럼엔 북측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17일 북핵 협의
입력 2017-11-14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