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관계 개선후 첫 무역촉진단 대륙行

입력 2017-11-14 19:20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가 사드(THAAD)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민간의 무역촉진단이 중국에 파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29개 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촉진단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 소비재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촉진단은 이날 상하이에서 현지 바이어 100여명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16일에는 베이징에서 비즈니스 상담을 할 예정이다.

무협은 중국 바이어가 우리 소비재에 대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촉진단 일원인 라미화장품 관계자는 “지난 6월과 달리 이번엔 징동(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대형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었다”면서 “실질적인 대화를 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무협 중국실장은 “양국 관계 회복세로 우리 소비재의 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메이드 포 차이나(made for China)’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무협은 11월 말에도 중화권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