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에 안장됐던 독립운동가 2명의 유해가 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14일 “중국과 미국에 각각 안장돼 있던 이여송(사진 왼쪽) 순국선열과 임성실(오른쪽) 애국지사의 유해를 15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봉영하고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5묘역에 안장한다”고 밝혔다.
1930년대 만주의 조선혁명군에서 무장투쟁을 한 이 선생은 1936년 2월 3일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했다. 임 선생은 1919년 미국 다뉴바 신한부인회 대표로 대한여자애국단 설립에 참여해 독립운동 자금을 댔다. 정부는 1995년 이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2015년 임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외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은 1946년 민간 차원에서 시작됐고 1975년부터 보훈처 주관으로 진행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독립유공자 유해는 134위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유해 봉영식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국무총리가 봉영식을 주관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中·美 안장됐던 독립운동가 이여송·임성실, 그리던 조국 품에 안긴다
입력 2017-11-14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