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찬성 55.5%- 반대 33.7%

입력 2017-11-13 20:53
세종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02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방분권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를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 55.5%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3.7%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이다.

긍정 평가를 세분화해서 보면 연령별로는 30대(74.0%),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2.1%)과 광주·전라(62.5%) 지역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2%), 정당지지층별로는 정의당(66.9%)과 더불어민주당(66.6%)에서 높게 나타났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선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두 기관 이전 모두 반대하는 의견(37.7%)이 두 기관 이전 모두 찬성하는 의견(25.4%)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국회 이전 찬성·청와대 이전 반대’ 의견 역시 25.0%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국회 이전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