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불타는 코스닥… 2년여만에 740 훌쩍

입력 2017-11-13 19:26

코스닥의 기세가 거침없다. 2년3개월 만에 74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13일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0일(3.92%)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015년 8월 10일(746.34) 이후 처음으로 740선도 돌파했다. 외국인이 1202억원, 기관이 299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06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 순매수액과 개인 순매도액은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약진, 연기금의 투자 확대 등으로 상승 동력이 탄탄하다고 본다. 특히 정부가 다음 달에 내놓을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자본시장 혁신 방안)이 투자심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크게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7.77%,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20% 상승했다. 신라젠(6.61%), CJ E&M(5.56%), 티슈진(6.02%), 로엔(5.28%), 메디톡스(6.01%), 바이로메드(3.64%), 코미팜(3.02%) 등이 뛰었다.

코스피지수는 2530선으로 후퇴했다. 전 거래일보다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61억원, 기관은 24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2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0.04% 떨어진 28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2.95%), 포스코(-1.39%) 등도 하락세를 탔다. SK하이닉스(0.37%), 현대차(3.88%) 등은 올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